생각난 김에 써보는 2022 1분기 회고와 생각들
2022년 4월 14일 Velog에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2021 회고록을 쓰고 나는 3달 동안 무엇을 했나.
이 글을 쓰기 위해 Notion과 다이어리를 뒤적여봤다.
1분기 동안 진행한 것
개발
<모두의 알고리즘 파이썬>
완독- 알고리즘을 파이썬으로 다시 공부해보려고, 파이썬 문법을 따로 공부하는 대신 쉬운 알고리즘 책을 한 권 뗐다. 개인적으로 개발 경력이 있는 분에게 추천하진 않지만 쉬워서 스트레스 풀이용 으로 괜찮았다.
Spring Batch
팀 내 스터디 시작작년부터 팀 내 슬슬 언급했던 스터디를 시작했다. 빌드업 하고 보니 스터디라기 보단 인강 같이 듣기 모임(?)에 가까웠다.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1시간을 짬내서 인프런에 스프링 배치 인강을 듣는다. 듣고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나 의문점이 들면 다음 시간에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중이..지만 사실상 거의 인강만 듣는다.
팀내 분위기가 스터디에 소극적인데, 일이 몰려오면 급격히 몰려들기 때문이고 도메인 특성상 보수적인(?) 도메인이라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가급적 팀원들의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했고 이정도는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이 든다.
단점은,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는 것인데.. 현재 1분기 동안 강의의 30% 정도 진행했고, 지금까지의 속도를 보면 올해 말 쯤 되면 완료될 것 같다. 당장 Spring Batch를 도입해야한다면 이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겠지만, 위에 말했듯 부담되지 않으며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
인프런
HTTP 강의
~ CH6까지 (CH7, 8 남음)- 좀 더 주니어 일때, 기본기에 대한 공부를 해두었으면 좋았겠지만, 여러 이유로 진행하지 못해서(회고록 참조) 올해 하려고 한다. 이 강의도 그의 일환이다. 개인적으로 강의 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김영한님 강의는 늘어지는 것 없고 덜 졸립게 재밌게(?) 진행되서 듣기 싫어도 클릭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인프런
docker-compose
강의 완NextStep
ATDD
참여- 넥스트 스탭에 TEST 관련 강의가 있어서 TDD에 이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어려웠지만 인수테스트에 대해 알게 되고, 통합 테스트를 작성하는 법, 전반적인 테스트를 작성하는 법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어 좋았다. 완전히 완료하지 못해서 2분기에 다시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우아한테크세미나: 우아한 객체지향
토비의 스프링
일부 읽기- 토비의 스프링을 1~2년 전에 읽었는데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다시 읽으려 한다. 하지만 전체를 각잡고 읽는 것보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해 읽으려 한다.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스터디 진행 중- 회사 CTO 분께서 헥사고날 아키텍쳐로 세미나를 하시기도 하고, 주변에서 '너가 좋아할만한 책'이라는 추천이 여러번 들어와서 읽게되었다. 마침 스터디 할 연이 생겨서 스터디를 진행중이다. 현재는 책을 90퍼 정도 보았고, 이후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목표다.
우아한테크세미나: 실시간 음식배달 플랫폼에서 활용한 분산 이벤트 스트리밍
도메인 주도 설계로 시작하는 마이크로서비스 개발
읽는 중- 이거는 서점에서 재밌어보여서 집은 책인데 원래라면 우선순위에 밀려서 바쁘다고 안읽었을 텐데 최근 친구와
진행하는 공부 외 기술 책읽는 모임
을 만들어서 꾸준히 읽고 있다 1/3 정도 읽었는데 가볍게 MSA와 DDD 에 대해서 훑는 책이라 읽어서 관련 기반지식을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이후 추가로 깊이있게 보려면마이크로서비스 패턴
책과도메인 중심 설계
책을 보는게 좋을 것 같다.
- 이거는 서점에서 재밌어보여서 집은 책인데 원래라면 우선순위에 밀려서 바쁘다고 안읽었을 텐데 최근 친구와
기타
영어 공부
- 오전에 출근 전 영어 공부 1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경력 이력서 쓰기
- 당장 이직 생각은 없지만 이력서는 써둬야지 하고 미뤄뒀는데 최근에 처음으로 경력 이력서를 써봤다.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고 보강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려 놓은 것
랜선 모각코 인증
- 랜선 모각코라는 온라인 상 모각코에서 공부할 때마다 인증 중이다. 최근 다들 활동이 뜸해지는 분위기라 아쉽다.
일일 커밋 인증
- 일일 커밋 인증 카톡방을 따로 들어가 있어서 커밋할 때마다 인증한다.
갓생살기 인증(책장 속 책 읽기, 영어 공부, 개발 공부, 운동)
친구들과 갓생살기 디스코드를 운영 중이다. 자기 계발은 하고 나서의 쾌감은 엄청나지만 시작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동기부여를 위해 인증에 미쳐버렸다.
공부 한번만 해도 모각코와 갓생살기 두군데 인증을 한다. 공부도 2배로 한 것 같고 기분이 좋다. 커밋까지 했다면 인증을 3번한다. 좋은 도파민이다.
Spring Batch 스터디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아키텍처 스터디
우아한 스터디 (신청은 했는데 될까?)
- 이번에 우아한 스터디를 신청해봤는데 되면 일이 하나 더 벌려지지만 될지 모르겠다 된적이 거의 없다.
못한 것
가상면접으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6장 부터 다시 읽기
- 블로그 포스팅 중이던 이 책을 읽다 말아서
도메인 주도 설계로 시작하는 마이크로서비스 개발
을 다 읽고 읽을 생각이다.
- 블로그 포스팅 중이던 이 책을 읽다 말아서
업무
- 기존에 하던 밥 짓는 업무를 마무리 했다. (2021 회고록 참고) 그리고 새 업무에 들어가는데 입사 이래로 밥 짓는 것 외에는 주로 Fade Out 건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그런 업무지만, 기능을 옮기면서 스터디로 배운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기존 코드에 테스트 커버리지를 올리려고 생각 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
팀내 코드 리뷰 문화 및 테스트 작성 문화 만들기
이건 반 이상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입사했을 때는 팀내 코드 리뷰는 크리티컬한 부분만 하고, 클린 코드에 대한 리뷰는 거의 없었다. 그런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입사 이래로 코드 리뷰를 여러번 시도 했다. 나는 도메인 로직을 시니어 개발자들 보다 모르고, 대신 클린 코드나 TDD에 대해서는 그 분들보다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그 부분에 대해 주로 리뷰를 했다.
- 코드 리뷰는 Code Level의 리뷰보다 Architecture Level의 리뷰를 하는 것이 더 좋다는데.. 아직 나는 그정도 역량이 안되서 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발자는 Soft Skill이 중요 하다고 하는데 그에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팀원들과 함께한지 2년이 넘어가니 팀원들도 내 성향을, 나도 팀원들의 성향을 어느정도 알고 내가 어떤 것에 관심 있고 추구하려 하는지 팀원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원하는 의견을 좀 더 자연스럽게 관철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코드 리뷰를 무시 받는것에 상처 받았다면, 지금은 좀 덜 받고(?) 리뷰가 무시되는 빈도도 거의 없어졌다. 어떻게 보면 갓 들어온 0년차~1년차가 도메인도 잘 모르면서 Code Level의 리뷰 위주로 하는게 안좋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PR에 댓글이 0개고 Approve만 되었다면 최근 PR에서 30개 넘는 댓글을 받아 감동받았다. 내가 열심히 분위기를 만들고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 시니어 개발자 분들이 리뷰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좀 더 내가 그리는 이상향에 가까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팀내 기술 공유 발표
- 헥사고날 아키텍쳐라던지 TDD에 대해서 사내 코드에 적용하게 된다면 관련 내용에 대해 작게 팀 내 기술 발표를 해서 팀내 전파되도록 하고 싶다.
기타 생각들
올해 초에는 막연히 Java, Spring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해보자 생각했는데, 최근 해온 것들과 관심사가 변하고 목표를 다시 세웠다. 분기 단위로 회고를 하는 건 꽤 괜찮은 것 같다.
업무에서는 클린 코드
와 클린 아키텍처
, 헥사고날 아키텍쳐 적용
, TEST 커버리지 올리기
, 자바 심화 공부
를 목표로, 개인적으로는 카프카
, 아키텍처 설계
, MSA
쪽으로 관심 갖고 공부를 진행하려고 한다.
나에게 계획은 세워서 다 지키겠다는 의미보다는 방향성을 지정하는 것에 가깝다. 하고 싶은게 많고 시간은 부족하지만, 중요한 건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발전했는가
라고 생각한다.
아는 중니어(?) 시니어(?) 개발자 분께서 할게 많으니 우선 순위를 잘 세워서 공부해야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공감하면서, 당장 눈앞에 재밌어 보이는걸 하자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직장인이 회사 업무 외 일을 한다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에 가깝고 하고 싶은건 많지만 시간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는다. 그만큼 이상적인 우선 순위 대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당장 내가 관심가고 하고 싶은 것을 먼저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루에 낼 수 있는 순수 시간은 3시간 인 것 같다. 이 이상 잠을 줄이거나, 공부 시간을 늘리면 기본적인 생활에 지장이 간다. 단 3시간 뿐이라 더 공부와 생산성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예전이라면 공부하는 것은 주로 타이핑하고 요약해서 정리를 했다면 요즘은 읽고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다 기억할 순 없고, 나는 기억력이 나쁘고, 그 당시 읽고 지나가더라도 이해한다면 나중에 관련 일을 할 때 찾아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아 그 거시기 뭐 있잖여..
또, 예전의 나는 책 한 권을 다 떼지 않으면 다른 공부는 하면 안되는줄 알았지만, 지금은 그냥 여러 권을 돌려가면서 본다. 책 1권만 본 개발자와 일부만 발췌독 했지만 100권을 본 개발자 중에 후자가 나은면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모르면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다. 내가 어떤걸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당장 재밌어보이는 걸 공부해야겠다.
2021 회고록에 썼듯이, 열심히 한 눈 팔다보면 무엇이든 길은 나올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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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ade
Jade
Back-end Engin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