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에서 벗어나세요

윤정민윤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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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Kent C. Dodds, "Stop Being a Junior"

주니어 개발자이신가요?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어떻게 주니어 개발자인 걸 알 수 있을까요? 직책이 "주니어 개발자"라서 그랬나요? 동료들은 더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자신은 지루한 반복 작업과 단순한 버그에 갇혀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주니어"라는 타이틀을 떨치기엔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상황이든 이젠 더 이상 스스로를 주니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지금 당장 그만두세요. 저와 대화를 시작할 때 "저는 이제 막 시작했어요"라던가 "저는 그냥 주니어예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만났어요. "좋아요!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라고 답해드렸는데 알고 보니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년 반 넘게 일해온 사람들이었어요. 이 사실이 저를 놀라게 했고 이런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이번 블로그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 글에서는 스스로를 "영원한 주니어" 상태에서 벗어나 커리어에 큰 발전을 이루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해요

무엇보다도 아래 문장을 가장 먼저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니어 개발자를 벗어나는 데 가져야 할 절대적인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어떤 숫자를 들었든 간에 잘못된 것이에요.

제가 이 업계를 사랑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빠른 속도예요. 항상 새로운 기술은 등장하고 기존 기술은 개선되기 때문에 개발자가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이러한 발전 사항을 파악하는 데는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개발자와 견줄 만한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강물이 일정한 속도로 흐르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튜브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는 것과 같아요. 모두가 강의 시작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있는 지점에서 시작하죠.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강을 타고 내려왔든 상관없이, 한 번 뛰어들면 곧 속도를 맞출 수 있어요. 물론 상류에서의 경험은 부족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경험을 바꾸지는 않아요. 완벽한 비유는 아니지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배울 점이 많아요. 대부분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더 빨리 배울 수 있어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요!! "학습하지 않는 것" 또한 분명 존재합니다!). 숙련된 개발자들은 실제 세상에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았고 제약 조건을 더 잘 이해하기 때문에 코드의 문제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 문제를 파악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 말은 숙련된 개발자는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시도하는 것에 주저하고 "기존 방식에 얽매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그로 인해 생태계와 도구의 엄청난 발전을 놓칠 수 있어요. 또한 특정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언어와 도구의 중요한 새 기능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요.

어쨌든 요점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의 움직임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선택한 몇 가지 기술을 꾸준히 익히면 누구나 빠르게 해당 기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 부족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만 현실적으로 이해하면서 열정을 조절할 수 있다면 회사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허용된다면 말이죠).

제 경험담이에요

저는 대학에 갔을 때 학교에 있는 동안 인턴직을 근무했어요. 덕분에 정식으로 정규직 일자리를 찾기 전에 이 현장에서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졸업할 무렵에는 이미 1년 반 동안 파트타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어요.

BYU를 졸업하고 정규직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을 때 "주니어" 타이틀을 떨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때까지의 경험은 모두 재학 중의 아르바이트였지만, 저는 제 팀의 코드 베이스 영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우선순위가 낮은 업무를 맡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더 경험이 많은 개발자들에게 정말 큰 수준의 설계 작업을 맡는 것을 보고, 저도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학생 신분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지만 모두가 저를 학생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저를 "인턴"으로만 보는 것 같았어요.

아마 제 목표와 희망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사람들이 저를 "인턴"으로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회사로 가는 것만이 더 많은 책임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곳에서는 저를 평범한 동료로 봐줄 것으로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다음 회사로 스카우트되었고, 제 시간의 20%를 아키텍처 작업에 할애할 수 있었어요.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었어요. 아무도 저를 주니어로 보지 않았어요. 실제로 대학을 졸업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조직에서 아키텍트(architect) 바로 아래 직급에 있었어요.

그 결정은 그들에게도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어요. 회사에 합류했을 때 프론트엔드 도구의 주요 마이그레이션을 원하고 있었는데, 제가 마이그레이션 방향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10년대 회고에서 전체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주니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요

어떤 것을 벗어나는 방법을 생각하는 대신에 다른 것이 되어 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회사에서 시니어 개발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주니어 개발자가 하는 일 대신 그 일을 하세요. 그게 전부입니다.

자연스럽게도 회사는 당신보다 시니어 개발자를 신뢰할 가능성이 높고, 당신은 권한을 넘어서고 싶지는 않겠지만 더 복잡한 업무에 자원해 보세요. 예를 들어 "그 회의에 참관해도 될까요?"라고 물어보는 것처럼요. 익숙하지 않은 부분은 스스로 메모해 두고 나중에 물어보세요. 다음 회의에서는 쌓인 지식을 바탕으로 점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거예요. 회의 후에 조금 더 공부하고 제안을 해보세요.

강압적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비록 빠르게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해도, 경험이 부족하면 그 지식의 유용함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니 동료들을 존중하세요. 그러나 당신의 질문에 기꺼이 답해주고 빠르게 지식을 쌓아가면서 경험의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당신의 회사에서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개선된 사항에 대해 학습하세요. 그런 다음 "브라운 백" 점심 모임(모든 사람이 점심을 가져오고 누군가가 발표하는 주간 모임)에서 가르쳐 보세요. 만약 회사에서 브라운 백 점심 모임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이를 계획하고 직접 발표해 보세요.

지역 밋업(meetup)에서 발표자로 자원해 보세요. 제가 앞서 언급한 이직과 Egghead.io의 강사로 초대받은 것도 모두 밋업 발표 덕분이었어요.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려고 해보세요.

자신이 성취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동료들이 당신이 주니어 이상의 수준에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그들이 "어? 이 개발자가 주니어인데 저런 걸 했다고? 이젠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닐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의 매니저가 개발자로서 당신의 목표의도반드시 이해하도록 만드세요. 만약 매니저가 급여 인상 여부를 통보하는 회의에서 당신이 승진을 요청한다면 너무 늦게 요청하는 것이에요. 매니저는 당신의 목표를 훨씬 더 일찍 알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매니저에게 물어볼 수 있어요.

맞을 때까지 시도해 보세요

"될 때까지 그런 척을 해라(fake it 'til you make it)"는 구절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서 말하는 취지는 비슷해요. 자신이 되고 싶은 수준에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행동하면 결국에는 정말로 그 수준에 도달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할 거라는 거죠.

내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느꼈어요. 아마도 더 인내심을 가졌다면 다니던 회사에서도 그걸 해낼 수 있었을 거예요. 만약 다른 곳에서 적극적으로 스카우트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그렇긴 하지만 "주니어"라는 타이틀을 벗어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해요.

결론이에요

이 글을 통해 경험을 쌓고 업계에 영향력을 만드는 데 드는 노력의 양을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해요. 하지만 저의 주된 목적은 사람들이 더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에요. 여러분은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약속합니다.

당신은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니어도 됩니다. 이제 업그레이드할 시간이에요.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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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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