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왜 테크 Ceo들은 롤모델이 될 수 없는가

정승아정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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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Pat Vieljeux, "Startup Founders: Why Tech Bosses Are Not a Role Model"

실리콘밸리에서 일론 머스크식 “일하거나 떠나라” 슬로건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코인베이스사도 이런 경영 방식을 택한 회사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경영 방식, 내부 커뮤니케이션, 인사 관리(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문제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의 대응은? 비판자들에게 트위터 폭격을 날리는 것뿐이었다.

그의 한심한 위기 대처 방식은 내부 직원의 비판을 받는 것으로 보아 명백한 내부 소통의 부재와 직원에 대한 무시를 보여준다.

솔직히, 이 회사의 미래 따위엔 전혀 관심 없다.

왜냐고?

일론 머스크를 포함하여 실리콘 밸리 CEO들이 교묘하게 만들어낸 '절대 권력을 가진 보스'에 대한 숭배 문화, 즉 내가 '보시즘'이라고 부르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 논의할 필요도 없이 조직에 유해하고, 파괴적이다.

기업이란 무엇인가?

남녀 직원들이 함께 일하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조직이다. 한 사람의 쇼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보시즘’은 오직 보스와 숫자(수익)만을 우선시하며, 정작 그것을 만들어내는 직원들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진짜 리더는?

자신의 비전에 충실하면서, 직원들이 그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게 하지, 자신을 위한 동상을 세우지 않는다.

물론, 수익은 기업 성공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며,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다. 스타트업은 NGO가 아니다. 물론, 이런 논의는 NGO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다루겠다.

기업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그 돈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보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재투자되어야 한다.

수익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연료일 뿐,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그리고, 코인베이스 CEO처럼 직원들을 깔보는 태도는 회사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기업 문화가 왜 중요한가?

  • 비전과 가치관은 기업 문화를 통해 유지된다.

  • 비전과 가치관이 직원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 이것이 결국 어려움과 도전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드는 핵심 요소다.

건강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강한 팀이 없으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마주한 현실이 바로 그 증거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나는 소셜 기업가이자 멘토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변화를 만들어왔다. 주로 NGO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지만, 정부와도 협력하고 있다.

현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와 함께하며, 성폭력과 여성 살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자금 마련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는 젊은 창업가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멘토로서 수많은 창업자들의 사업 계획을 검토해왔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명확한 미션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었다.

또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은 대부분 겸손했다.

다시 핵심으로 돌아가자.

첫째, 돈만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없다.

회사를 키우고 싶다면, 당신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그리고 그들이 당신 곁에 머물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진정한 리더십과 직원 존중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다.

직원들을 깔보는 태도는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보다, 오히려 등을 돌리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보스를 신격화하고, 절대적 권력을 부여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위험하다.

이런 경영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형편없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게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이 아니다.

기업 문화와 수익(EBITDA)은 함께 가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 둘 사이의 균형이다.

그리고, 겸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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