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누가 만들었는가?


아이폰은 누가 만들었을까?
스티브 잡스
애플 엔지니어들
폭스콘 노동자들
우리는 이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춰야 한다.
세 사람 중 누구도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브 잡스가 방향을 잡았다.
애플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구현했다.
폭스콘 노동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조립했다.
그렇다면 누가 ‘진짜’ 만들었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퀴즈가 아니다.
우리가 기술을 만든다고 할 때, 그 기술의 본질은 무엇인가?
라는 훨씬 더 깊은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기술은 ‘만드는 것’ 그 이상이다
아이폰을 만든 사람은 손으로 조립한 사람일까?
아니면 칩을 설계하고 OS를 짠 사람일까?
혹은 "전화기를 다시 생각하자"며 새로운 개념을 던진 사람일까?
결국 ‘기술을 만든다’는 건 단순 구현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완성까지 이끌어내는 일이다.
AI 시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지금은 AI가 코드를 짠다.
GPT는 텍스트를 쓰고, Copilot은 코드 한 줄 없이 기능을 구현한다.
그럼 이제 개발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답은 명확하다.
개발자는 AI를 지휘해, 더 빠르고 더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되,
무엇을 만들 것인지는 스스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손’이 아니다
개발자는 이제 생산수단 그 자체가 아니다.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도구’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
이 말은 곧,
‘문제를 정의할 줄 아는 사람’,
‘도구를 조합해 결과를 낼 수 있는 사람’,
‘AI를 포함한 팀 전체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우리는 엔지니어이면서 동시에 기획자이고, 설계자여야 한다.
다시, 아이폰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이폰은,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설계한 사람과,
그 과정을 함께 구현해낸 사람들 모두가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시대의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코드를 짜는 손을 넘어, 방향을 잡는 머리가 되어야 한다.
마무리하며
기술의 본질은 언제나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AI가 더 똑똑해질수록, 우리는 더 인간다운 질문을 해야 한다.
“이걸 왜 만들지?”
“누가 필요로 하지?”
“이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기술의 미래는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어떻게 쓰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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