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리드를 맡으며 배운 점

Lee DogeonLee Dogeon
2 min read

이전 직장 생활 중 3개월 정도 리드를 맡아본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잘해서는 아니었고 정황상 제가 맡아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을 읽고 있는데 생각이 나서 글로 적어보고자 키보드에 손을 얹었습니다. 지금은 일들을 겪은 후이기도 하고 사실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짤막한 글로 남겨봅니다.

리드는 자원을 갖고 성과를 내는 역할입니다

이는 사실 IC여도 같은 것이지만 리드를 경험하기 전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팀이 사용하는 예산이란 것을 명시적으로 느끼게 된 것은 리드가 되고 나서였습니다. 당연하지만 인건비도 팀이 사용하는 비용이고 업무에 시간을 어느 정도 쓰게 되면 이게 어느 정도의 비용을 소모하는 것인지를 몸소 느꼈습니다. 결정을 한 번 잘못할 때마다 얼마나 나갈지가 계산되니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각자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 도메인에서 긴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그 도메인에서 가장 능력을 잘 발휘할 것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이것이 미스매치가 되어있었는데, 올바른 업무가 할당되었을 때 업무 효율은 굉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쭉 진행하기보다는 여러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해당 업무만 쭉 볼 수 있도록 일임하였을 때 스스로 경험이 쌓이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되셨던 것 같습니다.

내적 동기가 중요합니다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기보다는 업무의 목표를 명확히 잘 전달하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그랬을 때야 비로소 더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고 능률이 높아진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문제가 어떤지 배경을 잘 설명하고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합의가 되고 나면, 그 세부적인 것은 맡아주신 담당 팀원분이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다음 스텝에서 무엇을 할지를 먼저 기획하고 진행까지 하시기도 합니다.

리드는 비전에 공감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리드는 비전에 공감해야 합니다.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여야 그 방향을 향해 헤쳐 나가고 팀원들에게도 목표에 대하여 멋진 일임을 당당히 설명하며 열심히 해보자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만약 리드가 비전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면, 팀원분들에게 설득을 잘 할 리는 만무할 것입니다.

0
Subscribe to my newsletter

Read articles from Lee Dogeon directly inside your inbox. Subscribe to the newsletter, and don't miss out.

Written by

Lee Dogeon
Lee Dogeon

Test 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