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자격증 시험을 공부한 방법

jin, trongsjin, trongs
5 min read
💡
본 포스팅은 기존 Tistory 블로그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

들어가며

지난 포스팅에서 AWS 자격증 시험 접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내가 AWS DVA C02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기록해 보려고 한다.


누구나 계획은 있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AWS DVA C02 강의를 먼저 들으면서 개괄적인 개념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차차 덤프를 통해 문제 풀이를 진행하는 아주 아름다운(?) 계획이었다.

AWS 시험 공부하기

대표적으로 유명한 강의가 있다. 아마 이 포스팅을 보는 당신은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 이 강의를 봤을 것이다.

https://www.udemy.com/course/aws-certified-developer-associate-dva-c01/

UdemyStephane Maarek 씨가 진행하는 AWS DVA C02 강의다. 영어로 되어있지만 자동 번역으로도 충분히 볼만 하다. DVA C02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AWS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저씨 돈 많이 벌었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강의는 꽤 좋았는데, 단점은 너무 늘어진다는 것이다. 모든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약간의 실습까지 포함해 AWS를 처음 익히는 데 매우 훌륭한 강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한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시간이 부족할 때는 이 방법으로 안 된다. 그냥 다짜고짜 덤프를 푸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쳐 맞기 전까지

우리 타이슨 형님이 그랬다.

현실의 벽에 맞고 부딪히고 나니 계획을 수정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AWS 시험 공부하기

점점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강의는 접고, 일단 덤프부터 쭉쭉 풀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덤프를 푸는 방법 역시 가장 일반적인 루트가 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바로 examtopics라는 사이트다.

덤프

아래는 **AWS DVA C02 기출 문제(덤프)**가 있는 페이지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이 사이트는 유료라는 것이다. 즉, 초반 몇 개의 문제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편법이 있으니 끝까지 읽자)

https://www.examtopics.com/exams/amazon/aws-certified-developer-associate-dva-c02/view/

그런데, 다른 후기를 보면 **"나는 ##번까지는 봤는데, 뒤에는 유료더라…"**라는 식으로 사람마다 후기가 조금씩 달랐다. 심지어 내 경우는 2페이지를 넘어가니까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뭐야 고작 20문제 풀고 시험을 치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들은 언제나 그렇듯 답을 찾아냈다.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구글링을 해보면 examtopics의 55번 문제의 페이지가 나온다. SAA, SOA도 마찬가지다.

"examtopics aws dva c02 #55"

귀찮아도 어쩔 수 없다. 유료 자료를 무료로 보고 싶다면 말이다... 나도 이 방법으로 300문제를 넘게 풀었다. 자랑은 아니다

AWS 시험 공부하기

하지만 여기서도 약 5초 뒤에 화면이 가려진다. 치밀한 녀석들 그렇기 때문에 페이지를 띄운 즉시, 본문을 복사해 메모장이나 Notion 등에 카피 해놓고 풀기를 추천한다. 또한 시험을 '한국어'로 접수한 경우라면 번역기를 돌려서 풀도록 하자.

덤프 푸는 방법

여기서 막간의 팁이 있다면, Google이나 Deepl 같이 훌륭한(?) 번역기를 쓰지 말고, Papago 같은 애매한(?) 번역기를 이용하자. 그렇게 훈련하면 시험에서 맞이할 수 있는 이상한(?) 번역에 미리 적응할 수 있다. 진짜 꿀팁이다

참고로, 해당 페이지가 위 화면처럼 Block 되더라도, 새로고침 하면 다시 볼 수 있다. 답안 선택이 애매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 해당 페이지에서 토론하는 댓글들을 참고해 보기 좋다.

다만, 나는 해당 댓글 토론보다 GPT를 더 많이 참고했다. 지금까지 GPT가 하는 답변들에 대해서 난 늘 의심해 왔다. 그러나 AWS 자격증 공부를 하는 순간에 있어서 만큼은 GPT는 신이다. 우리가 알던, 할루시네이션으로 점철된 그 GPT가 아니다. AWS는 공식 문서의 볼륨이 상당하며, 인터넷에는 수많은 Best Practices가 나와있다. 물론 이것도 공식 문서 기반이겠지 이렇게 방대한 리소스가 있는 지식에 대해서는 GPT를 포함해 LLM AI는 최강이다.

간혹, GPT가 내린 결론과 examtopics에서 토론의 결과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이때는 어찌보면 둘 다 맞는 의견이라 볼 수도 있다. 각각의 의견을 잘 참고해서 내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AWS 자격증 시험은 단순하게 답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상황을 먼저 던져주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하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려고 한다... 라는 식의 문제 유형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문제 마지막에 "MOST cost-effective" 따위의 표현이 있다면 비용을 우선으로 고려하라는 것이다. 이 경우 조금 더 완벽해 보이는(?) 답안이 있더라도, 그건 오버-엔지니어링이거나 비교적 비싼 구성이므로 함정이다. 조금 덜 완벽해 보여도 비용에서 유리한 것을 선택하자.

즉, 이런 경우에는 해당 서비스가 저렴한 편인지, 아닌지 알아야 한다. 근데 풀다 보면 어떤 게 비싼 서비스인지는 감이 온다. 정확히 몇 달러 인지 알아야 할 정도로, 그런 불합리한 문제는 없다.


내가 공부한 방법

물론 공부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텐데, 그냥 공유차 남겨본다. 어쨌든 난 합격했다

(1) Notion 데이터베이스 활용

나는 원래 Notion 사용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Notion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인라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각각의 문제를 기록했다. 각 row의 본문에는 examtopics에서 복사한 문제를 카피했고, 키워드와 문제 요약, 정답 여부(1, 2회차) 등을 컬럼으로 관리했다.

AWS 시험 공부하기

나중에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요약은 불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1회차를 쭉 풀고, 오답이었던 항목 위주로 다시 2회차를 푸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사실 시간이 부족해서 2회차도 다 못 풀었다. 위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80번대에서 멈췄다.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06.26) 기준으로 examtopics에 557 문제가 있다. 누군가는 이걸 3회, 4회 이상 반복해서 풀었다고 한다. 문제 볼륨으로만 1,000 개 이상 풀었다는 것이다. 내 경우는 그 절반도 되지 못한데도 합격했다. 자랑하는 게 아니라 운이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아래의 추가적인 방법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로 AWS DVA C02총 65문제이며, 이 50문제에서 36개를 맞춰 72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15 개의 문제는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다. 아마도 15개의 문제는 실험용으로 보인다. 변별력이 있는지, 적절한 난이도를 가졌는지 자료로써 활용하며 나중에는 점수에 반영되는 문제로 출제될 것이다. 아마도? 

(2) Handbook 만들기

나는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치렀다. 그렇기에 시험장으로 가는 동안 공부할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 와중에 2회차 문제를 풀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험 전 날, 2회차로 80번대까지 문제를 풀다가 "안 되겠다" 싶었고, 급하게 요약본을 만들었다. 역시 이럴 때는 GPT가 최고다. 돈 내고 쓰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나는 GPT에게 AWS DVA 문제를 풀면서 마주했던 대표적인 키워드를 수십 개 던져주고, 이 Keywords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문제에서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를 짚어 달라고 했다.

AWS 시험 공부하기

그렇게 요약본을 만들어서 Notion에 카피했다. 시험장이 서울이었기에 차를 가져가지 않았고, 대중교통을 타고 시험장으로 가면서 요약본을 훑어봤다. 이걸 만들어서 보고 나니, 진작에 만들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미리 만들어서 (시험 전) 평소에도 훑어보길 추천한다.


결론

하지만, 그래도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역시 덤프다.

왜냐하면, 시험장에서 푼 문제의 절반 이상이 덤프에서 봤던 문제였다. 문제의 문장이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고, 선택지의 순서가 조금 바뀌어있을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의 변별력과 난이도를 매번 새롭게 검증한다는 것은 AWS 입장에서도 무리일 것이다. 그러니까 검증된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겠지.

오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

0
Subscribe to my newsletter

Read articles from jin, trongs directly inside your inbox. Subscribe to the newsletter, and don't miss out.

Written by

jin, trongs
jin, tro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