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ing

나의 계획

1월 말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었다. 이유는 예전부터 내 뱃살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었고 근육을 많이 키운 상태인데 살이 너무 많아 근육의 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6월에 군대 동기들과 캐리비안베이를 가기로 했다. 이 때까지 많이 빼놓고 싶다. 그리고 4월에 싱가포르를 가는데 나라 자체가 덥다보니 옷을 얇게 입을테고 수영도 많이 할거라 요런 이유도 있다.

목표는 체지방률 9%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다이어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골격근량이 얼마나 빠질 것인가 인데, 3kg 빠지는 것 까지도 감수할 것이다.

1월 말에 시작한 이 다이어트는 4월 9일에 종지부를 찍는다 왜냐하면 4월 10일부터 싱가포르로 여행을 가기 때문.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유지어트를 쭉 하다가 여름이 지나고 슬슬 옷이 두꺼워질 때 벌크업을 시작할 것이다.

군대에서 다이어트는 진짜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반찬들의 간이 너무 강하게 되어있고 소스 범벅이다. 튀김류도 많이 나오고 빵이 주식으로 나올 때는 굶고 밥에 닭가슴살을 먹어야 했다.

매 끼니 밥 250g (밥 한 공기보다 조금 더 된다)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매주 50kcal씩 줄여 나갈 것이다.

내 몸 자체에 근육이랑 살이 상당히 많아서 3000kcal를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정도로 몸이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250g을 먹어도 다이어트가 된다고 판단 후 실행했다.

시작점:

2월 12일:

2월 19일 현재:

차례대로 먹고 싶은 순위이다. 나중에 다이어트 끝나고 이거 보면서 먹을 것이다.

이렇게 적어 놓는 이유는 캐나다에서 맨날 한국 가면 이거 꼭 먹어야지 했던게 많았는데 막상 한국 가면 먹고 싶은게 뭔지 다 까먹고 평범한 음식들만 즐기고 다시 돌아갔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느꼈다.

매일 런닝을 30분 뛰고 있다. 현재 다이어트 시작한지 23일은 넘었을텐데 거진 20일은 30분씩 7~8km 속도로 뛰었다.

과자도 다 끊고 정말 배고프면 계란이랑 닭가슴살을 먹는다.

변화를 많이 느끼고 있다. 체중은 많이 줄었고 주변에서도 살 많이 빠졌다 하고. 바디체크를 할 때 이젠 복근도 보인다. 또한, 어깨와 팔 부분의 분리가 상당히 잘되고 등 근육이 많이 뚜렷해졌다.

특히 복근이 나온 것이 정말 신기했다. 원래 복부가 밋밋했는데 이번 계기로 몸이 근육으로 더 꽉 채워진 느낌을 받았다.

단지 마음 아픈 것은 다이어트가 지속되면 지속될 수록 골격근량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이제 1개월 반정도 남았는데 갈수록 더 힘들겠지만 4월 여행 전까지 열심히 달려서 끝내고 참치김밥에 떡라면을 먹을 것이다.